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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유발 음식 논문 정리 (Lancet, NEJM, 국내자료)

by 기록하다! 2025. 5. 17.

췌장암은 치명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이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 국내외 의학 저널에서는 췌장암의 원인 중 하나로 특정 음식 섭취를 지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고와 식습관 변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Lancet,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그리고 국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췌장암 유발 음식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자세히 정리합니다.

1.  Lancet 논문: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연관성

2022년 Lancet Oncology에 게재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가공육과 붉은 고기 섭취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킨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는 유럽 10개국 45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평균 12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하루 50g 이상의 가공육(소시지, 햄, 베이컨)을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췌장암 위험이 약 1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 아질산염 등 발암물질과 높은 포화지방이 췌장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췌장세포를 산화적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육류를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생성되는 이종 방향족 아민(HAA)이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도 췌장암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DNA 돌연변이를 유발해 암세포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의 과도한 섭취 역시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육류 중심 식단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식물성 식단이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병행 발표되었습니다.

가공육 관련 소시지 이미지

2.  NEJM 발표: 고당류·고탄수화물 식단의 영향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2021년 메타분석 논문에서 고당류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간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주요 기관이며, 지속적인 고혈당 상태는 췌장의 기능을 과도하게 자극해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췌장 세포의 돌연변이와 암세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논문에서는 특히 가당 음료(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과일맛 음료 등)의 과다 섭취가 췌장암 발생률을 최대 25%까지 증가시킨다는 통계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제 탄수화물(흰쌀밥, 흰 빵, 설탕이 많이 든 간식류)도 빠르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고혈당지수(GI)’ 식품으로 분류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NEJM은 비만과 당뇨병 역시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고지방·고칼로리 식단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의 식생활 전반이 췌장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분이 많은 식품은 췌장의 베타세포를 지나치게 활성화시켜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됩니다.

탄산음료 관련 이미지
탄산음료 관련 이미지 (연관 없는 브랜드)

3. 국내 자료: 전통식과 현대식의 갈림길

서울대학교병원과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특유의 전통적 식단과 현대화된 식습관의 혼재가 췌장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018~2022년 전국 암 환자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삼겹살, 튀김류, 짠 음식, 탄산음료 등의 섭취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췌장암 발병률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술과 흡연은 췌장암을 유발하는 대표적 생활습관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특히 술안주로 섭취되는 고지방 육류나 가공식품이 췌장에 이중으로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식 자리에서 흔히 섭취되는 삼겹살, 소시지, 튀김류, 고 나트륨 안주류(어묵탕, 라면 등)는 지방, 나트륨, 발암물질이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된장국이나 김치찌개 같은 전통식도 문제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췌장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췌장 기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어,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한국인의 식습관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한편, 국내 연구진은 채소, 통곡물, 생선, 올리브오일 기반의 지중해식 식단이 췌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췌장암 유발 대표적인 생활습관 관련 이미지
췌장암 관련 대표적인 습관 관련 흡연 관련 이미지

 

췌장암은 발병 후 치료가 어려운 암종인 만큼,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국내외 최신 연구들은 가공육, 고당류, 고지방 식품 등 특정 음식이 췌장에 악영향을 주며, 특히 과당 음료와 붉은 고기 섭취에 대한 경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식단을 점검하고, 식물성 기반 식품과 저염·저지방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건강한 식습관으로 췌장을 지켜보세요.